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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딜레마에서의 비윤리적 선택을 한 회사들

informi 2020. 3. 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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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필요하듯, 비즈니스에서도 투명성에 기초한 신뢰 구축이 절실하다. 윤리경영마케팅이란 회사 경영 및 기업에 있어 도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 정신입니다. 이익이 기업의 목적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이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식을 토대로 경영하는 자세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윤리 경영은, 직원들 또한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도 윤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경영활동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업이 경제적, 법적 책임 수행은 물론 윤리적 책임까지도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로 인정하는 경영자세입니다. 세계적으로 윤리경영마케팅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진 계기는 거대기업이었던 엔론 스캔들로 이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엔론(Enron)은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로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2000년에는 포춘지에 의해 미국의 7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속 성장으로 한때는 미국 내 top 5였던 회사가 2001년 말 수백 억 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이라는 점과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실로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거대 에너지 회사 엔론은 에너지 거래시장에서 편법 선물거래에서 부당한 이익을 챙겼으며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과 결탁해 분식회계를 벌였습니다. 엔론 스캔들은 결국 미국인들의 기업과 정치에 대한 신뢰를 뿌리째 흔들어 놓은 가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로비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보잉사도 360억대 프로젝트를 놓치고, 부적절한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로 이미지가 실추되었으며, 필 콘디트 회장을 사퇴하기도 하였습니다. 비윤리적 경영으로 질타받은 도요타 역시 세계 1위 자동차 회사 입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할까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대한항공 땅콩 회항에 관한 뉴스가 기억날 것입니다.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사장의 장녀이자 부사장인 그녀는 단순한 땅콩 서비스에 대한 시비로 250여 명이 탑승한 항공기를 회항시킨 사건입니다. 이 일로 재벌가의 갑질 논란이 야기되었고, 이어 사태 수습을 소극적으로 한 대한항공은 엄청난 질타를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의 이미지 손상은 물론 큰 주가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건은 5년간 이어진 사건입니다. 판매실적 향상을 위해 주문하지도 않은 상품을 대리점에 ‘밀어내기’를 통해 반강제적으로 대금을 결제하게 한 사건인데, 약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대리점의 반강제 할당제가 온 세상에 드러났고 이는 주가 하락은 물론이고 남양의 불매운동으로 까지 이어진 사례입니다. 이러한 케이스들은 언론을 중심으로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게 했고 어떠한 변화를 이뤄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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